필자는 미국에 상장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입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뉴스에서 좋다고 하는 기업들에 무작정 투자를 했었고, 없는셈 치고 투자했던 돈들은 진짜 없어져만 갔습니다. 바야흐로 3년전의 일입니다.
공부를 해본다는 명목하에 아무 생각 없이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는 한 일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per, pbr 과 같은 기본적인 지표가 무엇인지 알게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떤 기업을 사야하는지 도통 감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알수없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유튜브 시간여행tv를 알게 되었고, 슈퍼개미 김민규씨의 가르침에 따라 소형 테마주 매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 관련 서적들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고, 투자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투자하는지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피터 틸, 등등 유명한 투자자들과 관련된 책들 위주로 읽었고, 회계 공부 또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연초 대비 연말에 약 250%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투익은 모멘텀 투자를 베이스로 한 테마주 거래에서 얻게 되었습니다. 수익률이 올라가는 만큼, 투자에 대한 고민 또 한 깊어져만 갔습니다.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은 좋지만 마음 한켠에는 '만약에'라는 단어가 자리를 잡기 시작 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uavs라는 미국의 드론 주식을 주당 2달러에 매수한 적이 있는데, 이 후 2.5달러 부근에 매도를 했었습니다. 대략 30일만에 20%가량 수익을 얻었지만 그 후 굉장히 짧은 기간에 uavs는 12달러를 넘어서게 되었고, 이미 수익을 실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아쉬움과 패배감을 느끼면서 새로운 투자 방법을 갈구하게 되었습니다. 비단 uavs 뿐만 아니라, 소프트캠프 라는 주식도 평균단가 1200원 가량에 보유하고 있었는데 현제 4000원 가량 하고 있고, 알톤 스포츠 라는 종목 또한 1300원 가량에 매입 했었는데 현재 6000원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들, 수익을 실현하기는 했지만 그 후에 엄청난 상승이 나온 종목들을 보면서 결국 투자는 워렌 버핏이 정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으로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들을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1. 잘 알고있는 좋은 기업에 투자해라
잘 알고있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걱정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싼 가격에 추가로 매 수할 수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습니다. 반면에 태마주 매매를 할 때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 였 습니다.
2.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저는 자신의 사업 분야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즐깁니다. 경제적으로 강한 해자가 있는 기업 들은 가격 결정에서 자유롭고, 이는 기업의 높은 수익률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3. 유능하고 열정있는 CEO가 이끄는 회사에 투자하라.
아무리 좋은 기업,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CEO가 유능하지 못하다면 오래갈 수 없는 기업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진로는 과거 주류 회사로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가 뜬금없는 건설업 진출으로 부도가 난 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일본의 수 많은 기업의 CEO들은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요타는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에 더욱 열을 올리겠다는 식의 발표를 했는데, 이미 전기자동차가 양산이 되고 있고, 심지어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시대에, 아직도 하이브리드 차를 더 좋게 개발해서 판매하겠다는 생각은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마차를 만들어 팔겠다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 세가지 원칙을 지키며 투자를 하고 있는 지금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두발 뻗고 잠을 잘 자고 있습니다.
내가 산 주식이 떨어져도 불안하지 않고, 올라도 매도할 타이밍을 잡기 위하여 초조한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가치있는 회사에 장기 투자를 시작함으로써 진정으로 주식의 주인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투자 성향은 어떠신가요?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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